정맥순환장애는 다리 정맥을 통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혈관계 질환입니다. 건강한 정맥은 심장으로 혈액을 역류 없이 끌어올려야 하지만, 정맥 내부의 판막 기능이 약화되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혈액이 하체에 고이게 됩니다. 그 결과 다리 부종, 통증, 혈관 돌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염, 궤양, 심부정맥혈전증(DVT)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정맥순환장애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정맥순환장애의 원인과 치료 정보 총정리
1. 정맥순환장애의 주요 원인
정맥순환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①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맥판막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으며,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② 직업적 영향: 교사, 간호사, 매장직원 등 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은 하체 혈류 정체가 자주 발생하며, 사무직 종사자의 장시간 좌식 생활도 위험 인자입니다. ③ 호르몬 변화: 임신, 폐경, 피임약 복용 등은 혈관 탄력 저하 및 정맥압 상승을 유발해 정맥 기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④ 기타 요인: 비만, 운동 부족, 흡연, 고령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고, 판막 손상을 가속화시킵니다. 이는 점차적인 혈액 역류를 일으켜 하지정맥류나 만성정맥부전으로 이어집니다.
2. 주요 증상과 진단 기준
정맥순환장애는 다양한 초기증상이 있으나, 피로나 노화로 착각되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다리 부종: 특히 발목, 종아리에 집중되며, 오래 서 있거나 앉은 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 무거움과 통증: ‘다리가 뻐근하고 무겁다’, ‘쥐가 자주 난다’는 증상은 정맥 혈류 정체의 대표적 징후입니다. ③ 피부 변화: 피부가 검게 착색되거나 건조해지고, 심한 경우 정맥성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④ 혈관 돌출: 하지정맥류의 경우, 푸른색 또는 자색의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됩니다. 진단 방법: 대부분 도플러 초음파를 이용해 정맥의 역류 여부, 혈류 속도, 정맥 직경 등을 측정하며, 필요 시 혈전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및 정맥조영술을 병행합니다.
3. 정맥순환장애의 치료 방법
정맥순환장애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접근합니다. ① 비수술적 치료: -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정맥 압력을 균등하게 유지해 혈류를 정상화 - 디오스민, 헤스페리딘 등 정맥 탄력 개선제 복용 - 하체 거상, 걷기 등 생활 속 순환 유도 운동 ② 시술적 치료: - 고주파·레이저 정맥 폐쇄술(RFA, EVLT): 역류 정맥을 열로 제거 - 베나실 시술: 생체접착제를 주입해 정맥을 폐쇄, 회복 빠르고 통증 적음 - 정맥 제거술(발거술): 심한 하지정맥류에 대해 외과적으로 제거 2025년에는 클라리베인(Mechanochemical Ablation) 등 통증을 줄인 최신 시술이 확대되고 있으며, 조기 진단 시 90% 이상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정맥순환 건강을 위한 생활관리
1. 예방법: 실천 가능한 생활 수칙
정맥 기능은 꾸준한 순환 촉진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중간중간 다리를 움직이거나 발뒤꿈치 들어올리기 -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다리 꼬지 말고, 1시간에 한 번 걷기 - 좌식 업무자는 발받침이나 쿠션을 이용해 다리 심장보다 높이기 -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등) - 힐이나 발목 조이는 신발은 피하고, 편안한 신발 착용
2. 정맥질환자 및 시술 후 관리법
정맥 시술 후 또는 이미 정맥 문제를 겪고 있다면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 압박스타킹은 아침에 착용해 밤까지 유지, 수면 중엔 벗기 - 더운 환경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반신욕 등은 혈관 확장 유발 → 피하기 - 평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는 자세로 휴식 - 과도한 알코올과 염분 섭취 자제, 수분 충분히 섭취 - 정기적으로 정맥 초음파 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 확인
정맥순환장애는 단순히 다리 부종이나 혈관 돌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종, 궤양,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심각한 혈관 질환입니다. 지금 내 다리가 무겁거나 자주 붓는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생활관리를 시작하세요. 정맥 건강은 조기 실천과 꾸준한 관리로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