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강해지는 계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Sunscreen)를 챙기지만, 정작 바르는 방법은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UV)은 피부 노화, 색소침착, 주름, 심하면 피부암까지 유발하는 강력한 유해 요인이며, 일년 내내 꾸준히 차단해야 합니다. 특히 2025년 여름은 평균 자외선 지수가 8 이상으로 예상되어 더욱 철저한 차단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바르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드립니다.
1.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선택 기준
1-1. SPF와 PA 지수의 차이
자외선 차단제의 가장 기본적인 선택 기준은 SPF와 PA입니다. - **SPF(Sun Protection Factor)**: UVB(표피 손상, 일광화상 유발)의 차단 지수로, SPF 30은 약 97%, SPF 50은 약 98%의 UVB를 차단합니다. - **PA(Protection Grade of UVA)**: UVA(진피 손상, 색소 침착 유발)의 차단 강도를 나타내며, PA+부터 PA++++까지 있습니다. 일상용은 SPF 30/PA++, 야외 활동이나 해변에서는 SPF 50+/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1-2. 피부 타입별 추천 유형
피부 타입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의 제형과 성분도 달라져야 합니다: - **지성/여드름 피부**: 무기자차(물리적 차단), 논코메도제닉, 유분기 적은 젤/로션 타입 - **건성 피부**: 유기자차(화학적 차단) 또는 복합 자차, 보습 성분 포함된 크림 타입 - **민감성 피부**: 무기자차 위주, 알코올·향료·파라벤 무첨가 제품 이 외에도 톤업 효과, 메이크업 프라이머 겸용 등 부가 기능도 함께 고려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1-3.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 **유기자차**: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 발림성과 투명도가 뛰어나지만 민감한 피부엔 자극 가능성 있음 - **무기자차**: 자외선을 반사. 백탁 현상이 있지만 저자극이라 민감성에 유리 - **혼합자차**: 두 가지의 장점을 결합해 적당한 백탁과 자극 완화 효과를 가짐 자신의 피부 컨디션과 목적에 따라 자차 유형을 선택해야 진정한 보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정확한 방법
2-1. 사용하는 타이밍과 순서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30분 전** 미리 발라야 흡수와 보호막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집니다. 스킨케어 순서: 세안 → 토너 → 에센스 → 수분크림 → 자외선 차단제 → 메이크업 화장 전에 바르는 것이 원칙이며, 베이스 메이크업과 겹치지 않도록 충분히 흡수시킨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스킨케어와 자차를 한 번에 해결하는 ‘선에센스’나 ‘올인원’ 제품은 편리하지만, 차단력이 약한 경우가 많아 유의가 필요합니다.
2-2. 권장 사용량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적게 바르거나 고르게 펴 바르지 않아 보호 효과가 떨어집니다. **권장량**: - 얼굴 기준 **약 1g (손가락 두 마디 분량)** - 얼굴 + 목까지는 **1.5~2g** - 몸 전체는 최소 **약 30g** 이상 소량으로 바르면 SPF/PA 지수가 실제 효과보다 절반 이하로 감소할 수 있으므로, 아끼지 말고 충분히 도포해야 합니다.
2-3. 골고루 바르는 부위 팁
특히 자주 놓치는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귀, 귀 뒤, 목 뒤 - 눈가, 콧망울 옆, 헤어라인 - 손등, 손가락, 발등 - 쇄골, 무릎, 팔꿈치 바깥쪽 위 부위들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곳임에도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색소침착이나 기미, 잔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꼼꼼한 도포가 중요합니다.
3. 재도포와 생활 속 차단 유지법
3-1. 재도포 주기와 상황
자외선 차단제는 땀, 피지, 마찰, 수분 등에 의해 쉽게 지워지므로, **2~3시간마다 한 번씩 재도포**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덧발라야 합니다: - 야외 활동 중 - 수영, 땀, 땀 많이 나는 운동 후 - 수건으로 얼굴을 닦은 후 - 오후 외출 전 메이크업 위에는 선스틱 또는 선스프레이로 가볍게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3-2. 선크림만으로 부족할 때
자외선 차단제는 100% 완벽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물리적 차단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 챙 넓은 모자, 선글라스, 양산 - UV 차단 의류 착용 - 자외선 차단 필름이 부착된 창문 근처 회피 특히 실내에서도 UVA는 유리창을 통과하므로 사무실, 운전 중에도 자차는 필수입니다.
3-3. 세안과 클렌징
자외선 차단제는 땀과 피지에 강한 지속력 제품일수록 **이중 세안 또는 전용 클렌징**이 필요합니다. - 워터프루프 제품: 클렌징 오일, 밤 필수 - 일반 선크림: 폼클렌징 + 미온수 잔여물이 남으면 모공 막힘, 트러블 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꼼꼼히 세안해야 합니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저자극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세요.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예방하려면, 제품 선택부터 바르는 방법, 재도포 습관까지 모두 챙겨야 진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정확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건강한 여름 피부를 지켜보세요.